프로이트는 세계최초 역사상 최초로 과학적이고 논리적이며 합리적인 방법으로 꿈을 분석하여, 과거 신비와 직관으로만 해석하던 꿈이라는 영역을 미신의 세계에서 학문과 과학의 세게로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는 꿈의 구조와 성격을 밝혀냄으로써 신경증과 정신질환의 구조와 성격까지 밝힐 수 있었으며 꿈이 '검열'과 '억압'에 의한 결과물이고 소원성취의 기능을 한다고 보았죠. 또한, 꿈은 무의식의 표현이며 무의식이 자아에게 보내는 메시지로서의 기능을 한다고 보았습니다.
융은 프로이트의 제자로 시작하여 나중에는 독자적인 길을 걷게되는 분석심리학자입니다. 융은 꿈을 신비하고 어떤 목적을 가진 것으로 보았죠. 그에게 있어서 꿈은 삶의 진정한 의미나 적성과 운명에까지 영향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꿈이 우리 자아에게서 소외 받았다면 그 소외된 무의식이 자신에게 대화를 걸어옴으로써 자신의 문제나 어려움에 대해 보여준다고 보았으며, 그 메시지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융은 우리가 자의식이 왕성할 때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게 하는 페르소나에 갇힌다고 보았고, 따라서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은 꿈을 분석해서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무학대사(無學大師) 자초(自超)는 고려 말~조선 초에 활동한 불교 승려입니다. 지공(指空)에서 나옹혜근(懶翁慧勤)으로 이어지는 법맥을 전해 받아 저들과 함께 고려 말 삼화상(三和尙)으로 일컬어집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太祖 李成桂)에게 큰 영향을 주어 조선 유일의 왕사(王師)가 되었다고 하네요. 어머니가 해가 품 안으로 들어오는 태몽을 꾸고 임신을 하여 무학을 낳았다고 하며, 그의 꿈 해몽 이야기가 유명하게 전해져 내려옵니다.
이성계가 무학을 방문하여 꿈풀이를 부탁하는데, 무학은 그 꿈을 임금이 될 것을 예고하는 꿈으로 풀이하였다고 합니다. 일만 집의 닭 우는 소리는 높고 귀한 지위(꼬끼오=고귀위(高貴位))를 축하하는 것이고 일천 집의 다듬이 소리란 임금을 모실 사람들이 가까이 이르렀음을 알리는 것이며, 꽃이 지면 열매를 맺고 거울이 떨어지면 소리가 나는 법, 또 서까래 셋을 사람이 지면[負] 임금‘왕(王)’자(字)가 된다고 하였다는 전통 파자 해몽이 바로 그것입니다. 머물던 절의 이름을 왕의 꿈을 해석한 절이라 하여 ‘석왕사(釋王寺)’라 하고 3년을 기한으로 5백 성인을 모셔다 재를 드리면 왕업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하여, 이성계는 그 자리에 절을 짓고 3년 동안 큰 불공을 드렸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무학대사는 이성계와의 일화에서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고 왕의 눈에는 왕이 보인다고 하는 심리적인 화법으로도 유명합니다.
우리가 매일밤 꾸는 꿈을 과학적 측면에서 본다면, ‘렘수면 상태’에서 일어나는 이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학적 측면에서 수면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바로 렘 수면과 비 렘수면입니다.
렘 수면(Rapid Eye Movement sleep)은 영어 해석 그대로 본다면, 안구의 움직임이 빠르게 일어나는 상태입니다. 흔히 얕은 잠의 단계라고 말하는데요, 잠을 자는 동안 뇌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점입니다. 이 상태에서 우리는 꿈이라고 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비 렘수면(Non-Rapid Eye Movement sleep)은 안구의 움직임이 일어나지는 않고, 심박수와 호흡이 감소하고, 신체의 근육이 이완되며, 우리의 뇌가 휴식을 취하는 그야말로 깊은 잠의 단계입니다.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렘 수면과 비 렘수면의 비율은 1:3 정도의 비율로 수면의 전 과정에서 4~6회 주기로 반복해서 일어나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꿈을 꾸고 이것을 다 기억하는 것은 아닙니다. ‘꿈’은 보통의 경우, 아침에 깨기 직전의 렘수면 중에 꾸었던 꿈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해요.
허준의 의서 ‘동의보감’에도 꿈에 관한 내용들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의 관점에서 꿈은, ‘우리의 혼백이 사물과 작용하며 꾸는 것’입니다. ‘외부 사물에 정신을 빼앗기지 않는다면 꿈이란 없다’라고도 하는데요, 현대의 과학적인 시각과는 사뭇 다른 것 같죠?
옛날의 진인(眞人)인나 도인들, 즉 도를 깨우쳐 깊은 진리를 깨닫거나 마음의 완성을 이룬 사람들은 꿈을 꾸지 않았다고 합니다. 불교에서도 아라한과를 득한 사람은 꿈이 없다고도 합니다.
‘동의보감’의 내용에 근거해 본다면, 꿈이라고 하는 것은 ‘정신이 안정되지 않아서 마음이 욕망으로 가득찬 사람이 그 욕망을 현실에서 이루지 못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신체에너지장의 약한 부분 틈이나 에너지자